〔앵커〕
도선사가 삼복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복달임’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역 어르신 400여 명은 준비된 음식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무더위를 이겨낼 힘을 얻었는데요, 여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더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양유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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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먼 옛날부터 삼복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더위를 이기는 일을 일컫는 ‘복달임’.
호국기도도량 삼각산 도선사가 강북지역 어르신들을 초대해 덥고 습한 여름 더위를 무탈하게 이겨내길 발원했습니다.
도선사 소속의 사회복지법인 혜명이 지난 22일 번오마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각산 도선사와 함께하는 복달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도선사 총무국장 원각스님을 비롯해 이순희 강북구청장,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 등이 동참해 지역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행사를 이끌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공을 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원각스님/ 도선사 총무국장․사회복지법인 혜명 상임이사
(무엇보다도 이 행사를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날이 많습니다. 준비된 음식 맛있게 잘 드시고 올 한해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특히 원각스님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직접 배식봉사를 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육개장과 과일, 떡 등을 전했습니다.
총 9명으로 구성된 주방봉사자들은 습한 날씨에도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뜨거운 불 앞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현옥희/ 주방 자원봉사자
(이렇게 남을 위해서 제 시간을 내어서 배려하고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같이 공동체 생활하는 것에 배울 점도 많고 아주 보람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어르신들도 풍족한 식사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무더위를 이겨낼 힘을 얻었습니다.
김문자/ 서울 강북구
(해마다 이렇게 (건강 음식을 챙겨줘서) 너무너무 감사하죠. 그리고 저도 도선사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맛있고 행복했어요.)
도선사는 이번 복달임 행사를 통해 부처님 자비행을 실천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
양유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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