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담긴 천년의 고요 - 청담고등학교 사진 동아리, 삼각산 도선사 경내를 촬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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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6.04.09 조회207회 댓글0건본문
봄 햇살이 경내 처마 끝을 따라 내려앉던 2025년 4월 7일 삼각산 도선사(주지 도심스님) 산하기관인 청담고등학교 사진 동아리 학생들이 삼각산 도선사를 찾았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다섯 시간 동안 학생들은 대웅전, 석불전, 종각과 12지신상을 비롯한 경내 곳곳에 렌즈를 맞추며, 1,160여 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인 도량의 숨결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답사를 넘어, 학생들이 불교 사찰의 건축미와 문화적 상징을 직접 사진 언어로 해석해 보는 교육적 탐방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동이 튼 지 얼마 되지 않은 오전 9시, 학생들은 천왕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며 각자의 카메라와 렌즈를 점검하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도선사는 청담 대종사의 원력에 따라, 오래전부터 청담중, 고등학교를 운영하며 불교문화와 청소년 교육을 연결해 왔습니다. 이번 사진 동아리의 방문은 그러한 오랜 인연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오후 2시 철수에 앞서 진행된 간략한 정리 시간에 학생들은 각자가 인상 깊게 포착한 장면을 공유하며 ‘빛이 바뀌면 공간도 달라진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도량 안에서 다섯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사진 한 장 한 장 속에 사찰 문화의 결을 조금씩 새겨 넣었습니다. 카메라를 든 청소년의 눈으로 천년 고찰을 바라보는 것은, 문화유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촬영된 작품들은 향후 동아리 전시 및 도선사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며, 사찰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 넓은 대중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